우리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토론회 개최
우리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토론회 개최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9.04.1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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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전체연구와 재배기술의 진보 학술교류

 

지난 4일 배연구소 49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배와 블루베리의 국내 외 유전체 연구와 재배기술의 진보에 관한 다양한 학술교류가 진행됐다.
지난 4일 배연구소 49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배와 블루베리의 국내 외 유전체 연구와 재배기술의 진보에 관한 다양한 학술교류가 진행됐다.

[농업정보신문 = 이태호 기자]

배는 나주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뛰어난 품질로 오랫동안 인정받아 왔지만, 최근 다양한 먹거리의 유입과 품종의 한계 등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주로
제례용으로만 소비돼 왔다. 하지만 이후 배 소비가 안 되고 가격이 떨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맛과 당도라는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지금은 맛만 좋으면 전국 어디든 맛 집을 찾아다니는 소비자시대가 된 것이다. 맛만 좋으면 배 소비는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만큼 품질 좋은 배를 만들어 대형백화점과 마트, 수출바이어들에게 선을 보이고 신품종 재배확대와 소비자 시식행사도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김기주 원예산업과장은 "배 재배면적이 지난 2000년 2만6000ha에서 지난해 1만1000ha로 반으로 줄었는데 이런 배 산업의 근본적인 문제는 지베렐린 처리와 신고 배 위주의 생산에 있다"고 진단하고, "정부에서는 오는 2021년까지 지베렐린 배 유통 근절 노력과 더불어 신고 배 품종 위주의 재배에서 품종 갱신을 위한 사업진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나주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배 소비 촉진과 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배 생산 및 소비 주체별로 각 기관 간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지역 주민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된 토론회는 주최자인 손금주 의원과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좌장으로는 목포대 박용서 교수, 토론자로는 농식품부 김기주 과장, 전남대 이상현 교수, 한국배연합회 박정현 조합장,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 김갑석 부장, 배신품종 소비자서포터즈 이혜원 대표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손금주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품질 유지의 어려움과 수입 과일의 유통활성화로 우리 배의 소비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트렌
드에 맞춘 고품질 품종 보급이 필수적으로 무엇보다 정부가 의지를 갖고 관련 정책들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성장촉진제인 지베렐린의 사용억제와 품종갱신,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배 가공산업 육성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수출시장 개척과 다
변화 전략 등을 거론했다. 또한, 지난4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배연구소에서 세계 배•블루베리 산업 동향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 각 나라의 연구 결과를 공유와 함께 연구원 간 교류를 증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전통 과수인 배와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블루베리 산업의 국내외 현황 분석과 연구 결과가 나와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27일 무소속 손금주 의원(나주, 화순) 주최로 우리배 경쟁력 확보방안 관계기관 합동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달 27일 무소속 손금주 의원(나주, 화순) 주최로 우리배 경쟁력 확보방안 관계기관 합동 토론회가 열렸다.

 


배 수출 2.6만 톤을 넘어
배 신품종 육성 확대

국제 협력 체계를 갖추기 위해 마련 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대만 4개 나라의 전문가 7명이 배와 블루베리 품목의 유전체 연구, 재배 기술 현
황, 최신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난징대 준우 교수는 육종 효율을 높이기 위한 ‘중국의 배 유전체 연구’, 농촌진흥청 김정선 박사는 ‘국내 배 유전체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 김윤경 농업연구관은 ‘한국배•블루베리 산업 현황과 육종 성과’를, 미국 농무부 제임스 메티스 박사는 ‘미국의 배 산업 현황과 전망’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강삼석 소장은 "우리나라 전통 과수인 배와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블루베리 산업의 국내외 현황분석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이끌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배는 재배 면적뿐 아니라 최근 10년간 소비량이 50% 줄어드는 등 산업 규모가 위축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수출은 2.6만 톤을 넘어설 만큼 교역량이 확대되고 있어 수출에 거는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블루베리는 최근 7년간 국내 생산량이 508% 급증하고 있으며, 수입량도 180%까지 늘어 기능성 소득 작목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배와 블루베리의 생산성과 기능성을 높이기 위한 새 품종 육성 연구가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 할 계획이어서 소비자들의 충족과 함께 과수농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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