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도시농업]도시를 녹색으로 물들인다. 2019 도시농업박람회들
[연중기획/도시농업]도시를 녹색으로 물들인다. 2019 도시농업박람회들
  • 김예영 기자
  • 승인 2019.04.1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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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부산,대구 도시농업박람회 개최
충북 청주시 한범덕 시장
충북 청주시 한범덕 시장이 화성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있다


[농업정보신문 = 김예영 기자]

도시와 농촌이 분리돼 각자의 역할을 하던 시대가 지나고, 이제는 도시의 작은 자투리 공간에서 생활형 농업을 즐기는 ‘도시농업’이 주목 받고 있다. 성장을 우선하던 산업화 시대를 지나 ‘삶의 질’을 돌아보게 된 우리 사회는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던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는 올해 8회째를 맞이한다. 지난해 경기 화성시에 이어 올해는 충북 청주시에서 개최된다. 더불어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부산도시농업박람회, 서울특별시 관악구에서 준비하고 있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 대구광역시에서 열리는 대구도시농업박람회가 예정돼 있다.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청주시, 최고의 박람회 위해 준비 분주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한 청주시는 서울보다 1.6배가 넓은 면적(940.8㎢)에 85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충북의 중심 도시이다. 청주시는 SK하이닉스 등 첨단 우수기업이 활발한 산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첨단산업 도시지만 청원군과 통합해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청주시는 지난해 경기 화성시에 이어 제 8회 도시농업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돼 개막 준비를 분주히 하고 있다. 도농복합도시로써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통해 전국의 관람객에 진정한 도시농업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청주시 도시농업박람회는 ‘생명문화도시, 농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5월 23일부터 나흘간 청주시 상당구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청주시는 이번 도시농업박람회를 통해 약 2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 도시농업박람회는 전시행사로 도시농업홍보관, 미래관, 에코바이오아트특별전시, 즐기는 숲 정원, 정원도서관, 옥상정원, 그린힐링오피스(하우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박람회가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도록 민관합동워크숍, 시티팜토킹콘서트, 원예치료워크숍 등 학술행사를 마련한다.
또한 시민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준비된다. 생활원예(아이디어정원, 접시정원)공모, 원예치료공모, 농산물조각대회 등 시민이 참여하는 경진대회는 물론 반려식물 키우기, 푸드아트, 정원 가꾸기 등의 체험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청주시는 지난 2018년 5월 개최지 공모를 신청해 6월 말 개최지에 선정돼 지난 1년 간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청주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도농복합도시로써 도시농업박람회의 취지에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청주시를 방문하는 관람객이 진정한 도시농업의 재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제15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
도시와 농업이 함께 성장하다

부산은 도시근교농업지역이자 낙동강 하구의 삼각주 평야지대로 땅이 기름지고, 수량이 풍부하며, 교통의 중심지역이다. 현재 부산 농업은 서부산 개발로 농토가 줄어드는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도시와 농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부산시의 목표다. 이에 따라 도시민과 농업인이 고루 삶의 질을 향하고 공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15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는 지난 2005년 농업인 학습단체와 함께 ‘부산 봄나물 축제’를 시작으로, ‘부산녹색 식생활 농업박람회’와 이후 도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농사활동을 주제로 한 ‘부산도시농업박람회’로 거듭 발전해 올해 제15회를 맞이했다.
지난해 부산도시농업박람회는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자체 설문조사 결과 행사만족도 부분에서 만족 이상의 답변이 90.9%로 높게 평가됐다. 이에 올해에도 도시농업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농업의 정보를 집약적으로 전시하고, 농업·농촌과 관련된 많은 체험과 교육 진행으로 체감형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유채꽃 축제와 도시농업박람회

부산 대저공원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유채꽃 축제

4월6부터14일까지 강서구 대저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유채꽃 축제에 이어 제15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는 오는 4월 18일부터 나흘간 부산시민공원에서 ‘도시와 농업이 함께 성장하다(Grow Us)’를 주제로 개최된다.

박람회는 도시농업 홍보관, 치유농업존, 공기정화식물관, 우리식량 특별전시가 이뤄지며 전시관에는 도시농업 아이디어 제품, 도시농업 관련 단체·유관 기관 홍보 전시를 마련된다. 체험존은 채소 모종 나눔 행사, 농업·농촌체험, 산업곤충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시민이 참여하는 전국텃밭정원디자인공모전, 생활원예경진대회, 사진촬영대회, 사생대회와 도시농업 개발기술 설명회, 농식품 기업투자(IR) 스피치데이 같은 비즈니스의 장도 펼쳐진다.

부산시농업기술센터 김윤선 지도정책팀장은 “부산시와 농업기술센터는 4월 도시농업박람회와 유채꽃 축제가 함께 개최돼 부산을 찾는 관람객에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다시 방문하고픈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면서,"박람회가 차질 없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과 대구에도
도시농업박람회 열린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오는 5월 16일부터 나흘간 관악구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8회를 맞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관악구청에서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도시농업박람회의 역사와 서울 도시농업의 가치를 테마로 주제존이 준비되며, 시대별 텃밭, 올해의 작물 ‘파’ 전시, 텃밭 디자인 공모 콘테스트 등이 펼쳐진다.
대구도시농업박람회는 오는 9월 26일부터 나흘간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개최된다. 제7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는 약 20만 명의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으며, 각종 전시행사, 기업관, 시민참여마당, 학술대회&세미나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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