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해충 꽃매미 토착천적 발견
돌발해충 꽃매미 토착천적 발견
  • 황선미 기자
  • 승인 2015.07.28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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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매미는 우리나라에서 지난 1979년 기록된 이후 발견되지 않다가 2006년 천안시에서 대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며, 최근까지 과수를 포함한 30여종의 식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꽃매미는 도심뿐만 아니라 도시주변의 산림에서도 대발생해 문제를 일으키는 해충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생물학적 방제를 위해 수 년 간 토착천적을 찾아 왔다.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한 꽃매미벼룩좀벌은 가죽나무에 산란한 꽃매미의 알(경기 하남시, 서울시)에서 나온 것이다.

외부형태와 DNA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꽃매미벼룩좀벌(가칭, 학명 Anastatus orientalis)로 밝혀졌다.

꽃매미 알속에 꽃매미벼룩좀벌이 알을 낳아 꽃매미를 죽여 개체수를 줄여 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발견을 계기로 꽃매미벼룩좀벌을 활용한 꽃매미의 생물학적 방제 연구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물자원관은 올해 2월부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천적연구실과 꽃매미의 토착천적 발굴을 위해 협력해 온 바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김상배 관장은 “토착생물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기술의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며 꽃매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촌진흥청에 꽃매미벼룩좀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꽃매미 천적 대량증식, 이용기술 개발 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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