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로 미래 농업 20년 만든다
ICT로 미래 농업 20년 만든다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5.07.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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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대한민국을 정보통신기술(ICT)의 최강국으로 만들 것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각 산업분야에서는 ICT를 이용한 구조개편 및 활용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농업분야도 예외는 아니어서 창조농업 실현의 일환으로 ICT 융합을 통한 편리한 영농과 작물정밀관리에 의한 생산성 향상 및 경영비 절감이 강조되고 있다. 일명 ‘스마트팜’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ICT융복합기반 스마트팜이란 작물 정식부터 수확까지 온실 내의 온도 습도 등 환경정보와 작물의 엽온과 수량 및 당도 등 생육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전문가의 지식과 진단기술기반의 작물 최적 생육설정관리를 한다. 이로써 작물의 수량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에너지와 노동력 등 경영비 절감 및 편리한 영농을 할 수 있는 농업경영을 이루는 것이다.
정부는 농업분야에 ICT를 접목하기 위해 면밀한 분석에 들어갔다. 특히 국내 ICT 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 현장중심의 기초와 응용기술개발이 미흡하고 작목 관련 부서 및 R&D기관 간 협력체계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여기업의 영세성으로 연구개발에 한계가 있고 ICT융합 원천기술 연구 및 제어시스템 간 호환성이 부족해 ICT융복합 활용모델과 표준화에 어려움이 많다.
이 외에도 농업인의 최신기술 도입에 대한 소극적 행동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이 어렵고 관련 산업육성 미흡으로 연구결과 산업화의 한계 등이 지목됐다.

국내 ICT 융복합 현황
현재 국내 농업분야의 ICT 적용은 파프리카, 딸기 등 주요 작목을 중심으로 온실 하우스 시설에 보급을 확산중이다. 일찍이 농업에 ICT 융복합기술을 적용했던 네덜란드 제품과 경쟁하고 있지만 기술력에서는 아직 해외제품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국산 제품들의 수준이 급상승했고 발빠른 A/S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16년부터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국산 제품을 고도화시키고 최종적으로는 해외 수출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
국내 ICT 시장은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도달했다. 따라서 이에 걸맞은 기술력과 산업계 형성에 지원하고 농가보급에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ICT융복합 성장산업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사안이 관련 기술개발이 꼽힌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관련 기술개발 과제를 설정하고 △정밀생산관리로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 기술 ‘스마트원예산업 육성’ △노동력 부족 해결과 경영관리 기술 ‘농업로봇 신성장 산업육성’ △빅데이터 활용에 의한 새로운 가치창출 ‘컨설팅 산업육성’ △농업인 건강과 안전 관리 기술 ‘원격진료산업과 연계 육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ICT융합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
정부는 ICT 융복합이 미래 농업이 가야할 방향임을 인지하고 우리나라 기후와 환경에 적합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및 기반 구축에 나섰다.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네트워크 표준, 개방형 플랫폼,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인프라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개발된 한국형 스마트팜 표준모델은 국내 농산물 수출 산업화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2016년까지 1세대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를 활용한 원격감시 및 간편제어에 목표를 두고 농업인들의 작업 편의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어 2018년까지 지상부 복합환경제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해 2세대 모델을 개발, 생산성 증대에 집중한다.
2020년에는 난방기, 지열, 태양열, 보온재 등 최적 제어기술을 적용한 복합에너지 관리와 로봇 및 지능형 농기계, 농작업 자동화 시스템이 포함된 스마트 농작업을 실현해 한국형 모델을 완성, 표준화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ICT융복합, ‘빅데이터’ 활용이 관건
농촌진흥청은 농업 ICT융복합 연구를 통해 농업인과 기업체가 영농현장에서 ICT 접목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ICT를 도입하고 있는 농가는 생산관리측면에서 편리성은 증가하였으나 생산성과 같은 경영비 절감 등의 성과는 기대에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큰 요인은 ICT접목으로 실시간 측정되는 데이터기반의 생육과 환경관리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미흡을 들 수 있다. ICT 적용농장에는 온도, 습도 CO₂, 일사량, 천창과 측창 등 제어상태 약 50여개 항목의 측정데이터가 쌓이고 있지만 이를 거의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ICT 접목은 이렇게 쌓인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정밀한 생산관리를 하고 궁극적으로 농가수익 향상에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ICT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험농가에서는 시설환경관리 자동화와 측정데이터기반 과학적 영농실현을 통해 토마토 생산량을 40%가량 향상시켰으며 향후 100%까지 증가를 목표로 두고 있다.

ICT기반 표준모델 개발 필수
선진국의 농업분야 ICT융복합 주요기술개발 현황을 보면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한 병해충‧생리장해 탐지 △농업로봇 기술을 이용한 정밀농업 △클라우드‧스마트폰 등을 기반으로 한 시설환경제어 △합리적 영농의사결정을 활용한 생산시기예측 및 경영관리 등이 있다.
이에 비추어 볼 때 국내 ICT 융복합 성장산업화에 대한 과제는 정밀생산관리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영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기술 및 스마트원예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또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로봇산업에 주목하고 빅데이터 활용에 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특히 기반이 될 수 있는 시설환경에 적합한 농업용센서 규격과 환경제어기준 설정, 이를 통합한 ICT 기반 표준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각 작물의 특성에 맞는 측정데이터 활용모델 및 컨설팅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환경 및 생육측정 빅데이터 활용모델을 개발하고 측정데이터 활용모델 및 컨설팅 지원체계를 구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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