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역사를 복원하는 ‘백제 900년의 비밀 관미와 고평’ 출간
백제 역사를 복원하는 ‘백제 900년의 비밀 관미와 고평’ 출간
  • 엔디소프트(주)
  • 승인 2015.07.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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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역사아카데미 회장 국학박사 김진경 씨가 고조선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 속의 지명들을 분석해서 정확한 위치를 찾는 연구작업의 결과물을 하나하나 엮어 출간하고 있다. 이번에 네 번째 결과물인 “백제 900년의 비밀 관미와 고평”을 도서출판 어드북스에서 출간하였다.

저자 김진경이 산더미 같은 고서와 씨름하며 펴내는 연구서들이 우리나라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고 조명해주는 단초가 될 것이며 이에 자극을 받은 후배사학자들의 연구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는 ‘삼국사기’와 ‘사기’에 따르면, 백제의 건국년도가 약 195년 늦추어져서 서기전 18년에 건국된 것처럼 기록되어 있으며, 백제뿐만 아니라 부여, 신라, 고구려 등의 건국년도가 모두 약 200년쯤 늦추어져서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고대 지명들의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 길고도 험난한 길의 발을 뗀 저자가 중국과 한국의 역사서를 직접 정독하고 해독하여 밝혀낸 진사(眞史), 원본의 기록들에 근거해 밝혀낸 사실들을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저자가 오랜 시간 자료와 씨름하며 ‘삼국사기’의 ‘삼국유미상지분(三國有未詳地分: 삼국에 속해 있으나 어디인지 알 수 없는 땅)’에 열거되어있는 고대 지명(358개)들의 본래 위치를 찾아낸 것은 우리나라 사학계에 큰 선물을 안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관미와 고평 출간

기록문화에서 한국의 자료도 어느나라에 뒤지지 않지만, 사대적 분위기에 편승해서 스스로 한민족의 영역을 한반도로 축소시키면서 각종 기록물을 변이시키는 우를 범한 것을 짚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다.

중국의 동부지역인 양자강에서 황하에 존재하던 고구려, 신라, 백제를 조선시대 사관들이 변이시켜 각 역사서에 기록된 지명을 임의로 수정, 삭제한 것은 통탄할 일이다.

이런 오류들을 바로잡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따라가면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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