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진단] 한우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슈 진단] 한우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9.01.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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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J 한우산업 전망 시나리오 분석내놔

한우가격은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한 후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우 지육 도매가격과 송아지 가격은 지난 2013년 이후 상승세가 이어져 2016년 6월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한우고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한우고기 도매가격 대비 송아지 가격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수송아지 한계가격 대비 실제 시장가격의 비율도 최고 수준으로 송아지 입식열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실제 현장을 나가보면 기존 밭농사 하는 농가들도 한우입식을 추가로 고려하고 준비하는 모습들을 종종 볼수있었다.

민간농업연구기관인 GS&J 인스티튜트에의하면, "수입육에 대한 한우고기의 가격차별과 송아지 입식열기가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는 낙관적 시나리오 아래 한우 도매가격은 1만 6천원 이상 수준, 수송아지 가격은 320만원 이상을 유지하며, 사육규모는 2025년 말까지 320만두 이상을 유지해 한우산업의 호황이 상당기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수입육의 고급화로 한우의 차별화가 서서히 축소되고 입식열기는 진정돼 2025년 수송아지가격은 250만원, 암송아지는 180만원 수준까지 하락하고 한우사육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 시나리오도 가정해 볼 수 있다고 GS&J측은 밝혔다 .

현재까지는 수입쇠고기에 대한 한우의 가격차별이 지속되고 있으나 한우의 거세비율 및 1등급 이상 출현율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수입쇠고기는 점차 품질이 개선되고 다양화 되어 한우고기에 대한 대체성이 높아져 가격차별의 정도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GS&J 인스티튜트 김명환 농정전략연구원장은 "2023년 이후 사육두수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2025년 말 사육두수가 270만두 수준으로 축소되고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1만 8천원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한우산업이 위축경로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한우농가와 정책 담당자와 관계자들은 물론 소비자들도 동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바람직한 한우 가격과 사육규모를 한우산업의 발전목표로 설정하고, 비관적 시나리오에 대응해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규모의 한우산업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농업에 필요할 뿐만 아 니라 소비자 후생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이런 요소들이 한우산업의 존재 이유임과 동시에 정부 지원의 근거가 되기에 정부의 적절한 수준의 송아지 생산을 지원하는 방안과 수입육이 고급화 되는 추세에서도 한우고기의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한우개량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그리고 가치사슬경영으로 한우농가에게 귀속되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필요함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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