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과일.채소.우유 구입비중 가장 높다
소비자 과일.채소.우유 구입비중 가장 높다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8.12.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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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I, ‘2018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개최

“대형 할인점 방문소비 줄고, 모바일 식품 구입 증가”

지난해까지 지속되던 ‘대형 할인점’ 의 소비자들의 이용비중은 증가 추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형 슈퍼마켓’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비중이 증가했고, ‘재래시장’의 비중 감소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2017년에는 소비자들이 ‘맛’과 ‘소포장’을 선호했다면, 2018년 소비자들은 경제불황에 가격에 조금 더 민감했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이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를 통해 밝힌 조사발표에서 KREI의 이계임 박사 연구팀은 "우리나라 가구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 할인점(35.6%)’ 이 아직은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가구도 32.2%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대형 할인점’ 비중이 올해들어 감소하기 시작했고, ‘재래시장’의 비중도 꾸준히 감소해 2016년의 24.8%보다 10.7%p 하락한 14.1%를 기록한 것은 주목 할 만한 결과다. 반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에는 2016년(8.9%)의 2배 수준(16.5%)으로 높아졌다.

한편, 인터넷으로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2018년에는 36.8%의 가구에서 온라인을 통해 식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67.6%는 모바일을 통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쿠팡과 같은 오픈마켓·소셜커머스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비중이 58.3%였으며, 32.2%의 가구는 대형 할인점의 온라인매장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소셜커머스는 ‘저렴한 가격’, 대형 할인점 온라인매장은 ‘좋은 품질’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식품 및 기능성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도 증가했다. 34.5%의 가구는 친환경 식품을 월 1회 이상 구입한다고 응답했으며(2017년 24.7%), 기능성 식품을 취식하는 가구 비중도 74.9%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소비 지출액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5%p 상승했고. 소비자의 69.7%는 ‘식품 물가 상승’ 때문에 소비 지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6%p 증가한 수치다.

농식품 조달 주기를 살펴보면, 채소·과일·우유는 주 1회 구입한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계란·생선·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은 2주일에 1회 구입한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생선·쌀·김치·고추장·된장 등의 품목은 조달 주기가 다소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쌀 구입 시 ‘가격’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비중(17.5%)은 전년(16.3%)에 비해 증가했으며, 쌀·과일·채소 구입 시 ‘가격’을 우선적으로 확인한다는 비중 또한 각각 20.9%, 11.8%, 12.7%로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과일 구입 시 소포장 형태를 선호(47.8%/46.6%)했는데, 이는 2016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수산물 구입 시 손질해 포장한 형태를 구입한다는 비중(29.0%)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축산물 구입 시 냉장·포장육 형태로 구입한다는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축산물 구입 시 구입 단위가 소형화되고 있는데, 계란의 경우 10개 이하로 구입하는 비중이 전년(19.5%)보다 4.3%p 증가한 23.8%였다. 우유도 500ml 이하로 구입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해 36.2%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 쌀 구입 경험(16%)과 섭취 의향(43.3%), 수입 쇠고기(호주산), 돼지고기, 닭고기에 대한 긍정적 섭취 의향이 각각 47.3%, 17.7%, 12.2%로 나타나 ‘수입산 농축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가구의 63%는 일일 평균 500g 미만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으며, ‘공용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29.4%)’이나 ‘전용용기(28.8%)’를 사용하여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물 손질 후 발생하는 조리 전 쓰레기’가 음식물 쓰레기 배출의 52.5%를 차지하며, 다음으로 ‘먹고 남은 밥, 반찬이나 국 찌꺼기’도 41.7%를 차지했다.

일주일에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횟수는 소폭(0.23회) 감소해 12.2회였으며, 청소년의 규칙적 식사 비중은 전년(80.2%)에 비해 크게 감소한 74.6%로 나타났다.

올해 가구 내 식품소비행태의 주요 특징으로는 대형 할인점이나 재래시장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비중이 감소한 반면, 중소형 슈퍼마켓에서의 식품구매가 확대됐고, 온라인, 특히 모바일을 활용해 식품을 구입한다는 가구 비중이 증가했다.
또, 식품 구입 장소 선택 시 여전히 ‘거리와 교통’의 비중이 높지만 그 중요도는 감소하고 있으며, 반면 ‘품질’이나 ‘다양한 상품’의 중요도는 증가했고 가구의 식품 소비 지출액도 증가했다.

식품 구입 단위가 소형화되고 소포장 형태 구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속됨에따라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섭취 의향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 등 최근의 흐름은 우리 농산물 생산 농가들과 유통업체들이 주목해서 살펴야 할 대목이다.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The Consumer Behavior Survey for Food, CBSF)는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3,437가구), 성인(6,578명) 및 청소년 가구원(61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 같은 조사는 가구 및 개인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을 파악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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