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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농업의 시작, 어떻게 할 것인가?2018 농업농촌의 길 분과회의 발표
이태호 기자 | 승인 2018.11.23 15:14

스마트농업, 변화된 환경에서 당면한 농업 문제의 대안인가?

아니면 미래 농업의 필수적 돌파구인가?

이러한 농업 현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미래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

1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18 농업농촌의 길 포럼에서는 지속할 수 있는 미래농업:스마트 농업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분과회의 토론이 심도있게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 농업 사업경험을 가진 농업인과 전문가가 스마트 파밍의 환경여건과 스마트파밍의 성공사례와 함께 내일을 향한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후변화와 스마트 팜

이인규 앤아이알 랩 대표는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변화인 가뭄과 이상기후에 의해 사막화(Dead Zone)가 더욱 심화하고 있고, 농업생산 판도의 변화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스마트 팜 미래에 대한 고려해야할 전제로 소비자는 연중 신선한 농산물을 요구하고 있고,탄소마일리지 증가, 생산원가 지속적 상승, 경작지 확보 한계, 생태계 복원, 도시화, 환경극복 비용증가에 대한 문제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반드시 다른 형태의 농업 패러다임을 고민하고 제시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대규모 농지를 대신해 자연 생태계 복원을 위한 녹지 조성, 수목 관리, 체험 및 관광, 소규모 유기농 로컬푸드 생산 등을 통한 새로운 가치와 소득원 마련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시형 수직 농장의 사례를 들며 기존 농업종사자 이외에도 건축가, 엔지니어, ICT 개발자, 부동산 개발업자, 도시 기획자들 모두가 참여해서 새로운 관점에서의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마트파밍과 스마트팜

농업회사법인 성우 이도헌 대표는 스마트팜의 접근법과 비판적 검토에 관해 설명하며 스마트 팜 개념을 다시 정립할 것을 주문했다.

기존 스마트팜의 접근법은 비닐하우스·축사에 ICT를 접목하여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농장이라고 하지만 스마트팜과 연관성이 있어보이는 정책적 용어는 스마트파밍(스마트농업)이 있으며, "스마트파밍은 농산물 생산량이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하여 현대적 기술을 적용하는 영농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도헌 대표는 "현대적 기술은 굳이 컴퓨터-모바일 장비나 제어기기로 한정되지 않으며 적용 가능한 농업 경영 방식 역시 제어로 한정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결국 “그동안의 스마트 팜(스마트 농장)은 시설, 도구주의적 수준으로 퇴행하고,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파밍의 핵심 철학은 사라진 상황"이라며, "성우농장의 접근법 사례를 들면서 "현장의 문제 중심인 스마트파밍을 근간으로 한 생산성 차원에서 성우농장의 기본 전략은 생산성의 상향 평준화"라고 설명했다.

 

딸기, 스마트 농업의 시작

상주에서 농사를 하는 우공의 딸기정원 박홍희대표는 스마트농업의 주요이슈들을 거론하며 스마트농업을 단순히 뭉뚱그려 접근하면 안 되고 작물별, 품종별로 나누고 스마트농업기술의 호환성, 표준화, 모듈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체들의 AS문제를 지적하고 지속적인 유지와 보수 및 교육체계의 부재를 거론했다.

아울러, 딸기경우 국내 시장은 일 년에 25만 톤 정도 생산량으로 아직 초기 단계로 열린 해외시장이 존재하지만 수출하려고 해도 꾸준한 생산물의 규모화와 균일화가 안 돼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스마트 농업기술과 설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농부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재배기술과 농사에 대한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물류, 유통, ICT 등 분야별로 정교한 육성과 지원 정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박 대표는 "기술은 수단이며 방향이 안 보일 수록 농업 생산이 기본인 1차에 더욱 집중할 것"을 조언하고, "훌륭한 농부들의 지식과 경험은 공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플랫폼화 해서 이익 창출을 할 것을 요청했다.

 

 

 

 

이태호 기자  arris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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