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맛좋고 크기도 으뜸 딸기 '고슬'
달고 맛좋고 크기도 으뜸 딸기 '고슬'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8.11.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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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국내 최초 가을 출하용 딸기 개발보급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가을에 맛볼 수 있는 크고 달며 맛도 좋은 가을 출하용 딸기 ‘고슬’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보급 신청을 받는다.

‘고슬’은 ‘가을’의 제주도 방언으로, 높은 온도에서도 꽃대가 잘 생기는 여름딸기의 장점과 당도와 맛, 크기 등 고품질 과일 생산에 유리한 겨울딸기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현재 고령지농업연구소(033-330-1860)에서 어미그루(모주) 신청을 받고 있다. 2019년 2월까지 신청 받은 후 순차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우리가 생과로 먹는 딸기는 주로 12월~5월에 생산하는 겨울딸기다. 6월~11월에 생산되는 여름딸기도 있지만 크기가 작고 식감이 떨어져 케이크 장식 같은 제과용으로만 사용해왔다.

 ‘고슬’은 9월~11월에 출하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월에 어미그루를 심고 7월에 아주심기해 9월부터 생산할 수 있어 추석에 출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여름딸기(9월 하순~11월 중순)의 평균 크기는 10g, 당도는 8~9브릭스 인데 반해 9월에 생산한 ‘고슬’은 크기가 20g, 당도가 10브릭스 정도로 높다.

11월에는 40g, 13브릭스로 더욱 높아지는데 수확량은 10a당 1.5톤∼2톤으로 겨울딸기보다는 다소 낮지만 판매액은 겨울딸기(8천원/kg당)보다는 두 배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구본철 소장은 "소비자는 ‘고슬’ 덕분에 일 년 내내 신선하고 맛있는 딸기를 먹을 수 있고, 틈새시장을 공략한 농가는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슬’은 올해 8월 처음으로 강원도 화천군의 농가에서 시범 재배해 9월 추석 무렵부터 출하했으며, 현재 12브릭스 이상의 단맛이 나는 고품질 딸기가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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