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기획/현장]애플망고,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 함안 애플망고 작목반, 고소득 기대
[2018기획/현장]애플망고,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 함안 애플망고 작목반, 고소득 기대
  • 이지우 기자
  • 승인 2018.08.20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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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하석봉·하창재 부자 에나망고농원 대표

함안군은 농촌진흥청과 경남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2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애플망고 시범사업을 추진해 열대 과일인 ‘애플망고’재배에 성공함으로써, 농가들의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기대하게끔 하고 있다.
함안군은 현재 함안애플망고작목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아열대 소득과수 도입과 해외 도입작목 소득화 2개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열대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플망고를 도입해 지난해 함안애플망고작목반 회원 4농가를 구성하고 현재 가야읍 3곳, 법수면 1곳에서 총 1만 3218㎡ 규모에 성공리에 재배 중이다.
재배품목은 미야자키 등 6품종으로 4농가 중 취재기자가 찾아간 함안군 가야읍 그린영농조합법인 하석봉 대표 농가는 지난 2016년 첫 입식해 시설하우스 4960㎡에서 애플망고를 재배 중으로 현재는 일부 수확 마무리 단계에 있다. 더위가 시작되는 6월 중순부터 본격 수확·출하하기 시작해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아직은 수목이 어려 소량이긴 하나 올해 첫 수확 했다. 소비자 반응이 좋아 현재는 물량이 없어서 못 팔정도라고.


애플망고, 함안 지역 특화품목으로 육성
오는 2020년에 이르면 본격적으로 애플망고를 수확할 예정으로 이번 사업은 아열대 기후지역 증가로 인한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열대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아열대 과수작목인 애플망고를 조기 정착시켜 함안 지역특화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애플망고는 사과처럼 껍질이 붉고 속은 황금빛을 띠는데, 진한 향기와 부드러운 식감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 기자가 직접 시식해 보아도 신맛은 거의 없고 당도가 높아 여름철 디저트로 시원하게 즐기면 그 맛을 최고로 느낄 수 있다.
애플망고는 인터넷에서도 3kg당 1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고 제주에서는 6개 한 박스에 18만원 선에도 거래되고 있어 고소득 작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이 다만 여느 과일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고 품질이 좋아 받는 사람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농가 개발 어려움, 
정부지자체 지속적 농가지원 필요

현재 아들 하창재 씨와 함께 애플망고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석봉 농가대표는 “고품질 프리미엄 상품을 위해 박스 포장디자인에만 500여만원이 소요됐다”고 밝히고, 어려운 점으로는 “농가에서 직접 개발하는 부분이 어려운데 6 품종에 6년전 1억원이 들었지만 그동안 1회성 지원에 그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특화작목으로 꾸준한 계획적 지원이 앞으로도 이뤄져야 성공적인 지역 특화작목으로 뿌리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마정모 소장은 “함안에서 재배되는 애플망고가 향이 상당히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면서 “앞으로 선별장 등을 갖추고 10ha까지 단지화 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애플망고를 비롯해 아열대 과수를 대상으로 지역에 적합한 품목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새로운 과수 소득 작목을 발굴·육성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안군에서는 해외 도입품종 묘목구입과 재배 기반 시설 설치 등 농가들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 구축을 지원해 소비자들이 함안에서 자라난 뛰어난 맛과 향의 열대과일을 맛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함안군은 지난 2014년부터 기후온난화에 대비한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에 대한 관심으로 타 자치단체 벤치마킹과 함께 선진농가 견학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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