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한국의 보배 케이보배, 농업기술의 미래를 열다
[현장 인터뷰]한국의 보배 케이보배, 농업기술의 미래를 열다
  • 국정우 기자
  • 승인 2018.08.20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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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케이보배 진기환 대표이사

지난 13년간 국내 최초의 휴대용 전동 전지가위로 출발한 케이보배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농업 기계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항상 농민의 입장에서 좀 더 쉽고 편리하게 농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케이보배 진기환 대표를 농생명기술실용화대전 부스에서 만났다.

먼저 케이보배 주요 제품소개와 개발경위에 대해 설명 부탁합니다.
기존 수입 전지가위가 비싸고 AS가 문제인데, 12년 전에 농촌진흥청 공학연구소에서 국내산 전동가위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와서 연구개발을 시작한지 어언 10여년이 됐습니다. 한번 제품을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데 현재 전동 전지가위는 8번째 업그레이드 된 제품입니다. 적화기는 3년 전 부터 연구해 개발보급중인데 전국시군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일본에도 반응이 좋아 올해 1억 안팍으로 첫 수출하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현재 케이보배의 주요 사업은 무엇이 있습니까?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으로는 농약관련 사업으로 과수뿐만 아니라 축사에도 활용이 가능하고 밭작물에 거의 사용 가능해 전망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우리 회사의 복숭아 꽃 적화기를 농가 무료 보급을 했는데 덕분에 적화기의 매출이 높아졌습니다. 전동 전지가위와 더불어 적화기를 많이 판매했고, 현재는 스마트 방제기에 회사의 기술력을 쏟고 있습니다.

새로 선보인 스마트 방제기 개발배경과 반응은 어떻습니까?
그동안 사람이 직접 농약을 뿌리면서 부작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날 하우스에서 농약을 치다 변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과수원은 공간이 협소해서 사람이 직접 들어가 농약을 쳐야하는데 굉장히 위험합니다. 고랑을 좁게 만들어서 큰 기계가 못 들어가죠. 우리 스마트 방제기는 협소한 공간에도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개발에 꼬박 5년이 걸렸고 일본에도 6번 갔다 왔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다른 방제기도 많이 나오는데 케이보배 제품의 장점과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반 방제기는 사람이 붙어야 합니다. 혹은 2인 1조로 해야 수월하지만 저희 스마트 방제기는 멀리서 리모콘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특히 공간이 좁은 하우스나 노지에서도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4륜구동이라 막힘없이 주행성도 좋습니다.
주로 하우스 농민들의 문의가 많은데 조작거리가 100미터에 달하기 때문에 농약에 대한 걱정도 없고 더운 내부에서 힘들게 농약을 치지 않아도 됩니다. 무인방제기라 하우스 밖에서도 농약을 칠 수 있고 농약을 기본 100리터에 200리터까지 방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힘을 덜 들이고 편안하게 농약을 뿌릴 수 있습니다.

과거 목축업을 했었던 진 대표는 고령화된 농촌에 도움이 되고자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향후 미래를 대비 한 자율주행기계를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 과제를 따서 수행하기 위해 진행 중이고 실용화재단의 도움을 받아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음도 덧붙였다. 진 대표는 인터뷰에서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제휴를 통해 좀 더 편리하고 간편한 농기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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