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미래가 있는 농축산인의 컨트롤타워가 되기를
[기자수첩] 미래가 있는 농축산인의 컨트롤타워가 되기를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8.08.17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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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거는 기대
 

그동안 5개월 가량 공석이었던 농식품부 장관이 드디어 취임식을 갖고 농정현장에 뛰어들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신임 장관은 취임식 전날 경남 거창의 폭염피해 현장을 먼저 선택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같은 행보에 곱지않은 시선도 있지만 농식품부 장관으로서 농정현장을 먼저 생각하고 뛴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취임사에서도 이 장관은 시간 날 때 마다 현장을 방문해서 현장에서 답을 찾고 중요사안에 대해서는 장관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을 하겠다고 했다.

농식품부직원들에게도 농업인의 눈높이로 자세를 낮추고 농업인과 소통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 초심의 다짐이 지속될수 있도록 부디 현장과 소통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현장에서는 5개월간 공석동안 많은 현안들이 쌓여있어 앞으로 농업인단체나 농가들과의 충돌이나 소통에도 애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농업이 너무 홀대를 당해 청와대 조차도 농식품부 장관자리를 긴 시간동안 공석으로 남겨놨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지금 우리 농업인들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내년 당장 시행 될 새로운 농약허용기준(PLS)과 9월 마감시한을 앞둔 무허가축사 적법화에 대해서도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

현장에서 기존 대책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와 앞으로 시행 될 정책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책홍보에도 좀 더 신경써야 될 부분이다.

모든 문제를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농업인의 편에서 고민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새로운 농정의 핵심이다.

따라서,현장의 관점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가 주무부처로써 앞장서서 변화와 혁신의 길에 나가야 한다. 이점을 이개호 장관도 강조하며 공직자 직원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이 장관은 취임사에서 "모든 정책을 농업인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현장과 소통’을 신조로 삼았다"고 밝혔다. 

농업인과 소통하는 장관이 되겠다고 다짐한 만큼 조금 활동하다 다시 정치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 아닌 10년,20년을 내다보고 농업인과 함께 긴시간 호흡하며 고민하는 컨트롤타워의 모습,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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