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상품개발부터 유통망 입점지원, 소비자 마케팅 사업까지 다각적지원 추진”
“맞춤형 상품개발부터 유통망 입점지원, 소비자 마케팅 사업까지 다각적지원 추진”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8.07.23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민욱 수출진흥과장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은 K-POP 등 한류 붐을 타고 동남아 현지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들 진출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품개발부터 유통망 입점지원, 소비자 마케팅 사업까지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김민욱 수출진흥과장을 만나 앞으로의 농식품 수출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으로 전보되신지 9개월 되셨는데 올 5월까지 농식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율이 31%로 역대 최고라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그동안 수출진흥실적에 대해 간략히 설명 좀 부탁합니다.
네. 그동안 일본의 혐한 의식 고조와 중국의 사드 사태 등 농식품 수출시장 집중에 따른 수출급감 문제 등을 해소하고자 일·중·미에 집중된 수출시장을 성장잠재력이 큰 아세안 시장 등으로 다변화를 추진 중으로 전략국가를 선정하고 시장개척단 등을 파견해 시장조사·제품개발·상담 등 수출 전 단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략국가에는 파일럿 요원(aT), 시장개척단(청년 및 업체, 각 100명)을 현지에 사전 파견해 시장조와  유망 바이어·유통업체 등 네트워크 발굴을 추진하고 또한, 시장 맞춤형 상품개발 등 업체의 자율성·책임성을 강화한 민간기획 사업확대와 함께 통관애로를 해소하는 등 수출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한 글로벌브랜드 육성, 해외인증, 수출컨설팅, 해외 판촉, 개별 박람회·바이어상담 지원 등 패키지화를 비롯 비관세장벽 대응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삼류와 배 등 과수류, 파프리카, 토마토의 수출확대가 두드러집니다. 신선농산물 수출증가의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요?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5억2천백만불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인삼류가 39% ,과실류가 25% 증가한 것이 수출을 견인하는데 역할을 했습니다.
인삼류는 중화권의 뿌리삼 수요증가와 미국의 대형마트(Costco) 등에 음료제품 입점확대, 아세안 및 일본의 건강기능식품 관심 증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고 과실류는 ‘신선농산물 전용 판매망 구축 확대’등 베트남 시장에서 배와 중국시장에서 유자차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배는 51%나 증가했는데 베트남 소비자의 소득증가로 기존 선물용 대과 위주 소비에서 중·소과 중심의 가정용으로 소비가 확대됐고 유자차는 중국 시장 수출회복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랜차이즈 카페(85°C) 등 식자재(B2B) 신규 판로 개척과 양국 관계 회복에 따른 한국식품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수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신선농산물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는 인삼음료·파프리카·김치·토마토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습니다.

가공식품 수출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가공식품은 24억 천칠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라면은 17억6천 백만달러로 20.4% 증가, 음료는 33.9%, 조제분유 7.6% 등은 증가했고 궐련은 29.4% 감소했습니다.
특히, 조제분유는 주요 시장인 중국의 사드사태와 신조제분유법 시행에 따른 규제강화로 수출이 지속 감소했으나, 사드제재 해제 및 수출업체의 현지 사전등록 등 신속한 대응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됐고 궐련은 UAE의 소비세(10, 5%)와 죄악세(sin tax,100%) 부과 등으로 수입바이어와의 가격협상이 지연돼 수출이 감소했으나 올해 4월말 타결돼 회복중에 있습니다.

對 중국과의 교역이 회복세로 돌아 다시 활기를 띄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회복요인과 현재 시장상황, 그리고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중국은 지난해 4월 사드사태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세였으나 올해 1월~5월까지의 수출액은 38억8천백만달러로 전년 대비 7.9% 증가해 수출이 반등했습니다.
對중 농식품 수출증가 원인은 최근 한·중 긴장 완화에 따른 한국 상품 소비 심리 회복과 조제분유·인삼류·소스류·유자·생우유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이 증가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위생기준·라벨링 등 농식품 통관 및 검역 절차가 강화되는 추세이나, 7월1일 중국의 최혜국 관세 인하조치로 유자차·김치·간장·과즙음료·커피류 등 일부 가공식품의 관세율 인하가 이루어짐에 따라 對중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로 인한 바이어의 수입 문의 등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농식품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농산물 수출을 위해선 좋은 이미지 구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베트남 등 해외에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이 있습니까?
한국 농식품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한류 연예인 활용 및 현지 미디어와 연계한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농식품 글로벌브랜드 육성지원 및 스타콜라보 마케팅사업은 한류·스포츠 스타를 활용해 한국 농식품 수출 상품을 홍보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아이돌그룹인  2PM의 닉쿤 등 연예인과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을 선정해 베트남·홍콩·태국 등 해외 TV·신문광고, 동영상 및 판촉포스터 제작 등 다각적으로 홍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현지 매스미디어, 모바일 등을 활용해 한국 농식품 인지도 제고와 안전·고품질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