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위한 지역농업네트워크 여정 20년
변화를 위한 지역농업네트워크 여정 20년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8.07.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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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넷20년,팜넷10년,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 출범식 개최

지난 1987년 정치적민주화와 경제개방으로 농업농촌농민의 총체적 위기상황속에서 변화를 위한 지역과 농업의 네트워크를 표방하며 98년 출범한 라넷이 20주년을 맞았다.

사회와 시장,중앙과 지역 그리고 도시와 농촌에서 정책과 현장사이에서 생산과 소비의 접점에서 자본과 대등한 지역과 3농의 위상을 만드는 것이 곧 라넷의 사명이었다.

라넷은 그러한 시장에서의 농민실익을 위한 농업협동조합과 정치사회적 농민권익을 위한 농업회의소를 올곧게 세우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강력한 활동력과 동시에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지역과 3농의 힘을 강화하는 정책,조직화와 협동사업 컨설팅을 주요영역으로 설정하고 대전지사를 시작으로 지역조직으로 분화를 시작해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8개 도별지사와 마케팅 전문 컨설팅 자회사 팜넷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대안농정 주요 참여기관과 함께 세종시로 이전해 세종시대를 열어가기로 한 라넷은 전환의 시대를 맞아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연합회를 출범시켜 2050년을 목표로 식량과 재생에너지,협동사회경제,지역거버넌스를 핵심아젠다로 설정했다.

11일 세종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연합회 출범식'에서는 이같은 주제를 가지고 전환의 시대를 맞아 지역 농촌이 주체가 돼 지속가능한 생활경제의 순환고리를 만들어 협동사회경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비전선포와 다짐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박영범 이사장은 "라넷연합의 전환은 사람중심 민주적 조직,지역중심 수평적 조직,연대하는 협동적 조직,상상하는 창조적 조직,현장중심 실천적 조직,노동중심 자립적조직,자연중심 공생적 조직을 지향한다"며,"이들 접점에 서서 대한민국 농업과 대한민국 지역을 위해서 쉼없이 앞으로도 전진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영일 농정연구센터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앞이 안보이는 IMF상황에서 라넷이 출범돼 지난 20년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연합회를 출범하게 돼 대단하게 생각한다"면서,"모두가 함께 한 20년에서 앞으로 함께 발전 할 200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농업인 인구가 줄어 한국농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농업네트워크가 대한민국 농업을 위해 미래와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앞서 1부에서는 라넷20년,팜넷 10년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2부에서는 라넷연합 전환 비전선포와 함께 연합회 주요 추진경과와 설립취지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라넷20년 토크쇼에서는 그동안의 뒷이야기를 들어보고 라넷아젠다 2030에서는 농업회의소 법제화를 통한 전시군 도의 전국회의소 설치와 의무자조금,품목연합회 조직,226개 시군구,특광역17개 푸드플랜 수립,협동조합 중심 지역순환협동사회경계망의 지역종합센터 구축,주민주도 햇빛농사와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에너지자립마을을 전환의 시대 5대아젠다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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