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곰취·아로니아 농사꾼
친환경 곰취·아로니아 농사꾼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7.09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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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속리산자연농산 김영식 대표
속리산자연농산 김영식 대표

속리산 자락인 경북 상주시 운흥리에서 무농약 곰취와 아로니아를 재배하는 김영식 대표. 재배 면적은 총 1.5ha(4700평)다. 대부분 직거래하며, 연매출은 약 3억원이다. “저는 원래 농사를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귀촌을 하고보니 농촌에서 할 일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김영식 회장의 이력은 화려하다. 국회의장 비서관 등 굵직한 직책을 거쳐 상주시에 귀촌했다. 귀촌 후 3년 만에 본격 농사를 시작했다. “도시에 살 때도 웬만한 채소는 다 키워 먹었을 정도로 텃밭 농사에 열정적이었습니다. 곰취 농사도 그때 배웠고요.”
처음에 농사를 시작했을 때는 주변 사람들이 ‘저 사람 곰취로 사기 칠 것’이라고 수군거렸다. 그래도 개의치 않았다. 직거래 고객을 점점 확보하면서 매출도 늘었다. 어느 날 동네 주민이 김 회장의 집에 놀러 왔다가 직판장 가득 쌓인 택배 상자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고 한다. 그제야 김 회장을 ‘진짜 농사꾼’으로 인정한 것이다.
“농사 해봐야 연 1000만원 저축하기도 힘든 농민들이 태반입니다. 저는 국민에게 인정받는 농식품을 만들겠다는 사명으로 농사를 시작했고, 잘 사는 농촌을 만들고 싶어 마을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팜파티도 열었다. 지자체 보조금 없이 ‘곰취 축제’를 열었는데 반응이 대단했다. 전국 각지에서 단골 손님 1700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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