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아열대 과일과 월동 채소 품종·기술 보급
제주형 아열대 과일과 월동 채소 품종·기술 보급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7.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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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석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
이광석 신임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

제주는 아열대 과수와 월동 채소의 재배 적지다. 최근에는 감귤 품질 제고와 품종 다양화를 위한 시범 사업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제주의 농업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다.

제주 감귤이 전보다 맛있어졌다고 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당도도 대체로 균일하고, 저장성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제주 감귤. 그 이면에는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의 기술 보급 노력이 있었다.
제주농기원은 감귤 외에도 다양한 아열대 과일, 월동 채소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앙증맞고 영양 성분도 풍부한 방울다다기양배추, 간식처럼 즐겨먹는 미니 당근 등 주목받는 채소 신품종 다수가 제주에서 개발 및 재배되고 있다.
1월 취임한 이광석 신임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은 ‘제주형 종자 산업’ 육성 등 다양한 기술 보급 사업의 의지를 보였다.

제주도 5대 채소
무, 마늘,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제주도의 5대 채소는 월동무, 마늘,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이다. 재배 면적은 월동무 4874ha, 마늘 2134ha, 양배추 1998ha, 브로콜리 1642ha, 당근 1,408ha, 양파 887ha 순이다. 
전년 대비 재배 면적이 증가한 품목은 비트(117%), 양파(28%), 월동무(20%), 쪽파(8%), 브로콜리(6%)다. 반면 방울다다기양배추(32%), 배추(31%), 콜라비(14%), 적채(10%)는 재배 면적이 감소했다. 인력난에 따른 작목 전환이 주요 이유다. 
이와 관련, 농가 고령화로 인건비 상승에 대응한 생력 기술 보급 및 재배 면적 분산으로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이고 있다. 농기계 임대 사업소 운영과 농기계 보급을 통해 무, 당근 파종은 100%, 양채류 정식은 50%를 달성했다. 올해에도 마늘·무 파종기, 양파 정식기, 쪽파 탈피기를 보급하고 마늘 및 당근 수확기 등 제주형 농기계 2대를 개발할 예정이다. 

제주 감귤 명품화를 위한 성목 이식 사업을 시행 중이다.

 

감귤 품질 높이기 프로젝트
제주형 만감류 개발, 성목 이식 사업

감귤은 2016년산, 2017년산 2년 연속 높은 가격으로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었다. 농업기술원에서 고품질 감귤 생산기술인 성목이식 기술 보급과 제주 기후에 알맞은 품종 개발, 간벌, 전정, 열매솎기 등 농촌지도사업을 펼쳐 안정생산과 소비자들의 만족하는 맛있는 감귤 생산이 기여한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에도 3년 연속 제값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감귤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품질이 떨어지는 과원 구조개선 사업에 착수하여 국내육성 품종, 한라봉 대묘 육성 17개소를 보급해 갱신하고 향후 도 시책사업 반영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2016년에 농협, 농업인과 협력해 고품질 브랜드 감귤 생산 2개 단지를 조성해 올해 첫 출하 예정으로 일반 감귤 대비 2.2배 높은 소득과 함께 명품 브랜드 생산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저비용 고품질 생산 과원 조성, 하우스 고온예방 등 4개 사업에 99개소 보급과 감귤 혁신 TOP 5 실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족하는 제주형 만감류 3품종을 개발하고 2027년까지 기능성 성분 함유와 병 저항성 3품종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매년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수입산 레몬을 대체하고 새로운 소득 작목 육성을 위해 제주산 레몬 단지화에 4억 원을 투입한다.
제주 키위는 2016년 기준 310ha 재배되고 있으며 2027년까지 470ha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신품종 도입 시범사업 20개소, 산학연협력단 운영 컨설팅 지원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싱가포르 등 해외수출 확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수꽃가루 자급률 향상을 위한 수꽃가루 생산시설 확충 3개소, 현장애로 기술 지원을 위한 적정 수확기 판별 등 3개 과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한 제주형 아열대과수 육성으로는 재배 확대를 위해 올리브 등 10개소 시범사업, 새로운 소득 작물로 선발한 레드베이베리와 리치 등 농가 보급을 위한 전시포 4개소 운영, 왁스애플 등 새로운 과수 도입 시험연구와 농업인 현장애로 기술 해결을 위해 병해충 발생조사, 망고 유통기한 연장방법 개발, 리치 착과 향상 기술 정립, 바나나 안정생산 기술개발 등 연구 사업을 추진한다.


고품질 감귤 보급 기대되는
성목 이식 사업 

농업기술원은 제주 기후에 알맞고 소비자가 만족하는 품종 개발을 위해 돌연변이 육종 사업을 통해 2013년 상도조생, 2016년 써니트를 품종등록 하였고 2014년 인자조생을 품종보호출원 하였습니다. 올해에도 농업기술원 교잡 육종 만감류 1품종, 농가 돌연변이 1품종을 품종보호출원 할 계획이다. 또한 1차 선발 우수개체를 농가 15개소 실증재배, 주심배 육종 2계통 선발하여 묘목 육성, 유전자원 수집 보존 및 품종별 특성 등 474품종에 대해 DB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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