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주산지 중심 농가피해 심각
과일 주산지 중심 농가피해 심각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8.06.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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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긴급 실태조사 및 원인 분석 나서
낙과과실

과일 주산지 중심으로 어린 과실 떨어짐 현상이 발생해 농가피해가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5월 하순부터 사과 등 과실 주산지를 중심으로 열매가 노랗게 변하고, 씨방이 마르며 과실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농가들은 애만 태우고 있다. 특히 홍로, 양광, 홍옥 등 조생종 사과 피해가 심한편으로, 일부 복숭아, 자두 등도 피해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서는 과수전문가를 현지에 급파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 기상여건과 올 4월초 저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여름 잦은 강우와 가을 고온 지속으로 저장양분이 나무에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겨울한파로 수세가 약해졌고, 올해초 가뭄 지속과 3월 고온, 개화기인 4월 저온으로 수정이 나쁜 상태에서 최근 야간 저온현상 등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하고 있다. 5월 최저온도는 평년 11.6℃에서 6.5℃ 낮아졌고, 5월 평균도 17.0℃에서 12.3℃로 5도가량 낮아진 상태다.

농식품부 김기주 원예경영과장은 "지난 4월 저온 발생 시 피해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과실이 커지는 현 시점에서 과실 떨어짐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고,"해당 과수 농업인들은 피해가 발생했거나 증상 발견 시, 해당 읍‧면에 6월 20일까지 신고하고,피해 과수원은 마무리 열매솎기를 최대한 늦춰 실시해 줄것과, 과원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수세가 강한 과원은 영양제 살포를 자제하고, 내년도 착과에 지장이 없도록 낙과된 과수원을 방치하지 말고 수세관리 및 주기적인 병해충 방제 등 과원 관리에 만전을 기할것을 조언했다.

농식품부는 피해 원인 분석과 조사가 완료되는데로 농가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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