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무안양파 비계약농가 생산물량 긴급 수매
농협, 무안양파 비계약농가 생산물량 긴급 수매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8.06.11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파 1망당 최고 9천원에 수매, 판매수익은 추가 정산

농협(회장 김병원) 경제지주는 지난 3일 무안농협에서 전국 양파생산 최대 주산지인 전남 무안군 관내 5개농협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산지가격 지지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농협 비계약농가가 생산한 양파를 농협에서 수매하기로 결정했다.

지역농협별 여건에 따라 수매가격은 품위별 kg당 450원(9천원/20kg망)~350원(7천원/20kg망)선에서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수매대상 양파규격은 7.5cm 이상이며, 추후 판매에 따른 수익발생시 제비용을 차감한 일정액을 출하농가에 추가정산할 예정이다.

최근 산지 양파가격은 산지유통인들의 발길이 끊겨 20kg망 기준 상품(上品)은 kg당 300~350원, 하품(下品)은 kg당 100~150원 선에서 일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는 지난해 대비 반값 이하로 크게 하락한 가격이다.

농협은 산지유통인들에 의해 거래되던 비계약물량을 직접 수매함에 따라 향후 양파 산지가격이 농협의 수매가격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 이밖에도 양파 생산 농가를 돕고‘양파’소비 촉진을 위한 양파즙 크라우드펀딩 진행한다. PC와 모바일로‘다음 스토리펀딩’사이트(https://storyfunding.daum.net)을 통해 누구나 참여해 구입할 수 있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상기온에 따른 병해피해와 산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생산농가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면서,"향후에도 양파 주산지 농협을 중심으로 계약재배 미참여 농가가 생산한 물량에 대한 수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2018년산 마늘․양파 작황 악화로 평년 대비 생산량 증가폭 감소를 전망하고 전남지역 노균병·잎마름병의 확산으로 중만생종양파의 단수가 전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