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 물렀거라 ~ 유기농 오미자
여름 더위 물렀거라 ~ 유기농 오미자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8.05.29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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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새달농원 장정근·이화숙 대표

새콤달콤한 오미자의 맛에 빠진 새달농원. 아내 이화숙 대표의 주도로 생산부터 판매, 가공, 체험까지 오미자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직접 시행하면서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남편 장정근 대표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새콤달콤한 오미자에서 영감을 얻어 이름 지은 새달농원의 장정근·이화숙 부부. 아내 이화숙 대표는 오미자 생산부터 유통, 가공, 체험까지 진행하고 있다. 6차산업 인증 업체이며 유기농, G마크 인증까지 받았다. 주요 제품은 오미자청, 오미자차, 건 오미자다. 우체국 쇼핑이나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인근 카페에도 소량으로 납품한다.

특히, 아내 이화숙 대표는 바쁜 농업 일정에도 불구하고 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장을 역임하면서 농촌 여성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돈업에서 오미자 재배로 전환 본래 축산업에 종사했던 부부는 약 20년 전, 과감하게 농업으로 전향을 결심했다.

적당한 재배 품목을 찾던 중 새콤달콤한 오미자의 매력에 빠져 재배를 시작했다. 오미자 재배면적은 현재 약 1만9830㎡(약 6000평). 10년 전 ‘농촌여성일감갖기 사업’을 통해 지원받아 건축한 264㎡(80평) 규모의 2층 가공시설까지 갖추어 가공제품까지 직접 생산한다. 생과 판매보다는 오미자 가공비율이 많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가공 과정에서도 방부제, 향료, 색소 등을전혀 넣지 않으며 유기농 설탕만 사용한다.직접 ‘오미만족’이라는 브랜드도 만들었다.

‘경기도농업CEO’로 선정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용인시농업기술센터 등 다양한 농촌진흥기관에서 많은 지원을 받지만, 이화숙 대표 스스로의 노력과 성과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경기도농업CEO’로 선정되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 소재의 농업인중에 매년마다 10명씩 농업 전문기술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농업인을 선정하고 있다.앞으로 이화숙 대표는 귀농·귀촌인, 후계농업인 등에게 농업기술 및 농장 경영 노하우를 전달하는 멘토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1년에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새농민상’도 수상했다.처음부터 큰 성과가 있던 것은 아니었다.오미자 재배를 시작한 초창기에는 생산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생과만 판매했다. 서울의 경동시장이나, 충북 제천 시장 판매처에서 직접 납품했다. 하지만 수확량이 늘다 보니 마땅한 판매처를 확보하기 어려워가공에 도전했다. 그러나 무작정 시도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당시에는 가까운 지역에서는 오미자를가공하는 곳이 없었다. 주산지에 직접 찾아가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큰 소득이 없었다.하는 수 없이 부부는 직접 실험을 해보면서본인들만의 가공법을 찾았다. 실험을 위해 오미자도 상당한 양이 사용되었다. 오미자 수확기에 새달농원을 직접 방문하면 수확 및 가공을 체험할 수 있다. 여러 모임이나 교육 단체에서 손님들이 많이 오고 있다. 한 번에 성인 기준 1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를 이끌다

이화숙 대표가 생활개선협회에서 활동을 시작한 지는 벌써 30여 년이 넘었다. 생활개선용인시연합회장을 거쳐, 지난해 경기도연합회장에 추대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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